프랑스 음식점에서는 남은음식을 싸갈 수 없다??

2018. 4. 25. 17:12ABOUT LIFE/해외토픽.생활정보


프랑스 레스토랑이나 일반음식점에서는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먹고 남은 음식을 자주 포장해가는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놀랄만한 이야기입니다.


남은 음식을 포장해갈 수 없기 때문에 

 프랑스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답니다.

프랑스 정부 연구에 따르면,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가 

일반 가정집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양에 5배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정부에서 남은 음식물을 포장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대로 실천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 미국인이 파리 여행중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했는데,

웨이터가 포장용기가 없다는 둥, 

지금 바쁘다는 둥 핑계를 대며 포장을 해주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그 미국인은 왜 포장을 해주지 않냐 

포장용기를 구비하고 손님들께 남은걸 포장해주는 제도가 생긴 것을 

뉴스기사로 봤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바쁘다, 너말을 들어줄 시간이 없다

라고 둘러대고 대화를 피하더랍니다.


무슨 이유때문에 이토록 포장을 꺼려하는 걸까요??



프랑스는 엄청나게 음식을 중요시하는 나라입니다.

음식이 하나의 문화이고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은 접시를 포함하여 요리가 나오는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먹다 남은 것을 포장해 간다는 것은

 완성해 놓은 예술작품을 집에서 엉망이된 상태로 

단순히 먹는 것이 된다는 생각때문에 이를 꺼린다고 합니다.




물론 문화가 달라서 음식 포장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조금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예로 부터 음식을 아주 중요시하는 프랑스 문화를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오페라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고 왔더라도

 집에서 다시 찾아서 전자기기로 들을 수 있듯이


음식도 그 예술작품을 음식점에서 충분히 즐긴 후, 

집에서도 남은 것을 누릴 수 있게 

해량을 베푸는 프랑스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걱정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