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헤세]시 읽기 좋은 봄!
2018. 6. 7. 16:15ㆍ감정선물독서
밤에 잠도 안오고
미세먼지도 없길래
테라스에 나가서 렌턴과 양초를 키고
분위기 좋은 음악을 틀어 놓고,
헤르만헤세 대표시전을 읽었어요!
일년 전만해도 시집을 달고 살던
제가 요즘은...
시를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좋은 시 한편을 읽는다는 건
여태껏 맛보지 못한 깨끗한 물 한잔을
마시는 것과 같은(?) 기분이에요.
제 스스로가 온몸 속으로
정화되는 기분이랄까요?? 👼👼
어제 읽은 시 중에서 하나만
추천 드릴게요^^
꽃, 나무, 새
텅 빈 곳에 너 홀로 있구나
외로이 뜨겁게 타고 있구나, 가슴아,
심연가에서 네게 인사한다
어두운 꽃 고통이.
높은 나무 고뇌가
그 가지들을 뻗친다
가지들 속에서는
새가 영원을 노래한다.
꽃 고통은 말이 없다
한마디도 찾아내지 못한다
나무는 구름 속까지 자란다
새들은 계속 노래한다.
이 시는 1911~1918년도 사이 쓰여졌다고 합니다.
추측컨데, 세계1차대전의 아픔과 고통을
자연에 빗대어 표현한 것 같네요ㅠㅠㅠ😥
대자연까지 고통스럽게 만드는 전쟁의 피폐함..
그걸 바라보는 시인의 눈빛.
글로서 표현을 하였지만
정말 그때의 감정과 처절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는 그런 끔직한 고통과 아픔은
없길 바라며...
'감정선물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추천/시집]마음의 치유가 되는 책 한권 (10) | 2018.07.31 |
---|---|
[철학/독서]생명을 품고 바다를 건너다 (3) | 2018.06.23 |
이로움을 주는 교제? (0) | 2018.04.18 |
SNS 끊기 (0) | 2018.04.17 |
[좋은글]마음을 열어 내안에 나를 깨우기 (0) | 2018.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