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독서]생명을 품고 바다를 건너다

2018. 6. 23. 09:23감정선물독서



 우리는 모두 날마다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간다. 

때로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작은 일까지도 째째하게 따지면서 살아간다.


이 모든 일들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생명!

단 한 번분인 인생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남들보다 더 잘살기를 원한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 좀 더 다채롭고 아름답기를 바란다.

나아가 인생이 기적을 가득 차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쉬지 않고 노력하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서

온 힘을 기울인다.




삶은 망망대해와 같다.

바다에는 암초도 있고 해일도 일고 

예상하지 못할 많은 일이 발생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예측 불가능하다.

하지만 눈앞에 닥친 고통이 아무리 크더라도 그것을 극복해 내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 종착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종착점이 바로 우리가 꿈꾸던 생명의 목표이다.



우리는 쉬지 않고 노력하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서 온 힘을 기울인다.



철학의 즐거움 中

왕징






그리스 신화 중에서 아폴론이 시빌레에게 첫눈에 반해 

고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모래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시빌레도 점점 늙어갔지만

 그녀는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모래 병 속에 갇힌 시빌레에게 물었다. 

"지금 가장하고 싶은게 뭐예요?"

그녀가 대답했다.


"죽고싶어."

죽음은 결코 하늘이 우리에게 준 벌이 아니라 

운명의 여신이 인류를 사랑했다는 증거이다.

잠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죽음이 필요하다.


죽음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생명을 더욱 찬란하게 해주는 것이다.

즉, 죽음으로 인해 오리혀 생명이 무한히 계속 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죽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생명이 공기나 모래알처럼 무궁무진해서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는다면

죽음 역시 공기나 모래알처럼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닐까?

만약 내일이란 시간이 무한히 존재한다면

굳이 오늘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겠는가?

무슨 일이든 내일 다시 하면 될 것을...



하지만 그렇게 계속 기다리기만 한다면 무슨 일을 완성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면 우리도 모래 병 속의 시빌레처럼 살아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며 죽음의 고귀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이 더욱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바르게 이끌어 갈 선장이 되어 

생명이라는 이름의 배를 즐거운 마음으로 운전해야 한다.

우수한 선장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우수한 선장이 되지 못한 많은 사람이 

현실의 고통에 떠밀려 바닷물에 빠진 채 서둘러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고통은 결코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고통은 배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바닥짐과 같은 존재이다.

그 바닥짐이 없다면 배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우수한 선장은 악마의 유혹을 떨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현실세게의 물욕과 번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진리를 추구한다는

 명목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들은 솔직하고 정정당당하게 살아가며 시간을 금처럼 아끼면서 인생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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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


지금의 나는 현실의 바닷물에 빠진 채 서둘러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아둔한 선장이 아닌가.... 

나 자신을 한번 반성해보게 되는 내용이었다. 


부디 현명한 선장이 되어 길고 긴 인생의 길에 

무수한 고난이 와도 잘 헤쳐나가고 길을 바르게 이끄는

나의 인생의 바다에서의 캡틴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