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31. 06:23ㆍ감정선물독서
몇 해전 읽었던 시집을
다시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책 제목은, "이 세상에 당신과 함꼐 있어 기쁩니다."
성전스님의 책 입니다.
딱히 불교를 믿지는 않지만
책을 가려서 보진 않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저자가 누구이건 찾아서 읽는 편입니다.
은유나 풍유 의인법 등 화려한 시적 표현을 쓰지 않고서
담담하게 깔끔한 문체로 끝내는 시들이
매우 멋스럽고, 읽기도 편안 책 입니다.
시집의 제목이 "이 세상에 당신과 함께 있어 기쁩니다."여서
사랑이야기 인가..? 스님이 남녀 사랑이야기의 시집을 출판할 일은 없고...
이 세상 모든 사물과 인간을 "당신"이라 표현한 건가? 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쳤는데,
후자가 정답이었습니다.
😌😌
매일 세수를 하듯 밥을 먹고 물을 마시듯
우리 마음도 매일 닦고 가꿔야 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좋은 생각, 좋은 말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기쁩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반복해서 말해주고 생각하게 할 때
그 동사가 주는 힘은 나와 당신을 엄청나게 변화시켜줍니다.
이세상 모든 것은 마음으로 보는것입니다.
별을 보기 위해서는
하늘을 올려다봐야 합니다.
수평선을 보기 위해서는
바다 저 먼 곳을 내다봐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아름다움을 찾는 법은
이렇게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보는 것이고
깊은 인내의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마음이 낮아지고 넓어지고 깊어지지 않으면
아름다움은 만날 수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꽃이 있어도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꽃은 아름다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하늘에 별이 떠도
별의 아음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별은 그냥 운석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기에 그 마음이 아름다워야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습니다.
낮은 마음으로 넓은 마음으로 깊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합니다.
때로 삶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사람은 살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또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시간의 영향에
오래 머물러 있지는 마십시오.
실수도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다 위대한 스승이 되거나 추억이 됩니다.
그러나 그 상처나 실수에 머물러
나아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형벌이 됩니다.
마음의 문제입니다.
어디까지 내 마음이 감쌀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우리 인생이 언제까지나 장밋빛이기를 기대하는 사람에게
실수나 상처는 형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스승이나 추억이 됩니다.
무엇을 만나게 딜지는 우리의 마음이 결정합니다.
상처나 실수에도 관대한 마음.
그 넓은 마음만이 삶을 따뜻하게 합니다.
복잡한 생활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왜 이 세상이 '내'가 존재하는지
'내 주변'의 것들은 무엇인지
사소한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천천히 살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하는 책 한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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