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헤세]시 읽기 좋은 봄!
밤에 잠도 안오고 미세먼지도 없길래 테라스에 나가서 렌턴과 양초를 키고 분위기 좋은 음악을 틀어 놓고, 헤르만헤세 대표시전을 읽었어요! 일년 전만해도 시집을 달고 살던 제가 요즘은... 시를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좋은 시 한편을 읽는다는 건여태껏 맛보지 못한 깨끗한 물 한잔을 마시는 것과 같은(?) 기분이에요.제 스스로가 온몸 속으로 정화되는 기분이랄까요?? 👼👼 어제 읽은 시 중에서 하나만 추천 드릴게요^^ 꽃, 나무, 새 텅 빈 곳에 너 홀로 있구나외로이 뜨겁게 타고 있구나, 가슴아,심연가에서 네게 인사한다어두운 꽃 고통이. 높은 나무 고뇌가 그 가지들을 뻗친다가지들 속에서는새가 영원을 노래한다. 꽃 고통은 말이 없다한마디도 찾아내지 못한다나무는 구름 속까지 자란다새들은 계속 노래한다. 이 시는 ..
2018. 6. 7. 16:15